자살 심리

2. 자살 심리

1) 큐빅 모델

① 슈나이드만 박사에 의해 만들어진 자살에 대한 모델로서 참을 수 없는 심리적 정신적 고통(psychache), 무자비한 심리적 압박(스트레스), 마음의 혼란/불안상태(Perturbation)의 3가지 축을 중심으로 설명한 모델이다.

 ② 슈나이드만 박사가 발견한 자살 심리의 가장 큰 특징은 인지적 수축성(Cognitive Constriction)에 있으며 이것은 흑백논리와 같이 생각의 범위가 좁아지는 인지 능력의 협착상태를 말한다. 다시 말해,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보고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의미이다. 인지적 수축성을 일으키는 마음의 상태를 슈나이드만 박사는 마음의 혼란(Perturbation)으로 보았다.

③ 마음의 혼란(Perturbation)상태란 자살을 행동으로 옮길 만큼 극심한 마음의 동요상태를 가리킨다.

④ 큐빅 모델은 검시관에게서 얻은 수많은 자살자의 자살노트와 자살에 대한 심리학적 부검(Psychological Autopsy)을 통해 발견한 모델로서 자살 심리 이해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2) 자살 심리의 근본적 특징

① 자살자는 자신의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데서(seeking a solution) 얻은 결론으로 자살을 감행한다.

② 자살자는 자신의 ‘의식’을 끊어버리고 싶은 목적(cessation of consciousness)으로 자살한다.

③ 자살에 대한 공통된 자극은 참을 수 없는 심리적 고통(intolerable psychological pain)이다.

④ 자살에 대한 공통된 스트레스는 심리적 필요를 채울 수 있는 통로가 좌절되어 있다는 것이다.

⑤ 자살 심리에 대한 공통된 감정은 희망이 없다는 것(hopelessness)과 주변에 도움이 없다고(helplessness) 느끼는 것이다.

⑥ 자살의 공통적 내적 태도(internal attitude)는 양면적 경향성(ambivalence), 즉 죽고 싶은 만큼 살고 싶은 마음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⑦ 자살 심리의 공통된 인지적 패턴은 양극화 즉 흑백논리에 따른 수축현상이다.

⑧ 자살 행위는 참을 수 없는 환경, 고통스런 자신(painful self-awareness)에 대한 결정적 방법으로 선택하는 탈출이다.

⑨ 자살의 인간관계 심리는 의도를 품은 의사소통(communication of intention)이다. 자살자의 80% 이상은 대화 가운데 자신의 치명적인 계획에 대해 언어적 행동적 단서를 타인에게 의도적으로 제공한다.

⑩ 자살 심리는 충동적으로 갑자기 형성되는 것이라기보다는 인생을 통해 형성된 삶을 대처하는 양식(coping style)을 통해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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