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아동

청소년기 정신장애는 평생 지속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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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교수 (121.♡.164.51) 작성일14-08-17 10:00 조회2,6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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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정신질환자의 첫 증상 발생은 24세 이전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청소년기에발생한 아이의 정신증상은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의 증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성인이 되어서까지 지속될지 여간 염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 청소년기에는 불안장애와 우울증 등의정신질환 빈도가 높으나, 어떤 환자가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되며, 청소년 환자 중 몇 퍼센트나 성인 이전에 관해에 이를 수 있는지는 불명확하다. 이에 대해 멜버른대학 소아과학교실의 George C Patton 교수 연구진이 발표한 최근 논문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14년 간 정신질환의 경과를 추적하여 우리의 궁금증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

연구진은 호주 빅토리아 주 44개 학교 학생 1750명을 대상으로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실시하였다. 남학생은 821명, 여학생은 929명이었다. 연구 시작 시점의 학생 평균 연령은 15.5세였으며, 29.1세까지 추적관찰을 하였다. 우울과 불안증상을 평가하는 정신과적 면담을 초기 평가 자료로 하여 추적관찰을 하였고, 사회 공포증, 광장 공포증, 공황장애는 불안장애로 분류하였다. 흡연, 음주, 반사회적 행동의 상태에 대해서도 평가하였다. 연구대상 학생의 22%는 부모의 이혼경력이 있었다.

연구결과 청소년기에 821명의 남학생 중 236명(29%)이, 929명의 여학생 중 498명(54%)이 청소년기에 정신과적 증상을 보였고, 증상을 보인 총 734명의 59%인 434명이 20세 이후 초기 성년기에도 증상을 보였다. 하지만 청소년기에 증상이 있었던 학생 중 증상의 삽화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에는 학생의 절반 이상이 성년기에 더 이상의 정신과적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또, 청소년기에 정신증상 삽화 기간이 길수록 성년기의 정신 질환으로의 이환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고(정상의 3배 이상),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 부모의 이혼 경력이 있는 그룹에서 향후 질환의 지속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연구에서 청소년기 학생들의 정신질환 빈도는 남학생에서 30%, 여학생에서는 50%로 상당히 흔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환된 학생의 반 정도에서 성년기에 관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부모님들은 우리 자녀는 괜찮겠지 라는 생각을 버리고, 아이의 정신적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혹시 발견되더라도 실의에 빠지기보다는 적극적인 치료에 임해야 할 것이다. 빠른 정신과적 치료로 증상의 기간이 줄어든다면 향후 성년이 되어서는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더하여, 밝고 화목한 가정은 청소년에게 정신적인 안정을 더해줌은 두말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원제: The prognosis of common mental disorders in adolescents: a 14-year prospective cohort study
출처 : George C Patton, et al. Lancet. 2014 May 2.
자료실: 국립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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